지난 4일 밤 제21호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침수돼 있는 일본 간사이공항 모습. (출처: 뉴시스) 2018.9.5
지난 4일 밤 제21호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침수돼 있는 일본 간사이공항 모습. (출처: 뉴시스) 2018.9.5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열도를 강타한 초강력 태풍 ‘제비’로 인해 간사이공항에 고립된 이용객 3000여명 가운데 한국인이 50여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태규 총영사는 5일 오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오후 현지 항공사로의 확인과 관광객의 총영사관 문의 내용 등을 종합한 결과 한국인 50여명이 고립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현재까지 교민이나 관광객 등 인명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오사카 총영사관은 전했다.

총영사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일 오후 3시 완전 폐쇄된 간사이공항은 현재 활주로, 탑승교, 주차장 등의 침수가 단계적으로 해소되고 있으나 완전 정상화는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항 안에서는 정전 상태가 일부 해제되었으며 통신수단은 유선전화는 가능하나 휴대폰 및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 안에 대기 중이던 승객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15분 간격으로 운항하는 페리(선박)를 이용하여 고베공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금일 중에 약 3000명을 수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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