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직원이‘2018 항공우주무기체계 민군협업 발전 세미나’에서 Mode 5용 피아식별장비(IFF)를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제공: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직원이‘2018 항공우주무기체계 민군협업 발전 세미나’에서 Mode 5용 피아식별장비(IFF)를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제공: 한화시스템)

뛰어난 보안성과 편의성 갖춘 Mode 5용 IFF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화시스템㈜은 최신 암호화 기술이 적용된 Mode 5용 피아식별장비(IFF)를 4~5일 양일간 공군 주최로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2018 항공우주무기체계 민군협업 발전 세미나’에서 새롭게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IFF는 응답기와 암호기, 질문기 및 제어패널 등으로 구성되며, 적과 아군을 구별하기 위해 항공기·함정·방공무기 등에 장착된다. 단독 작전뿐 아니라 우방국과 연합작전 수행 중 아군간 오인 공격 피해를 방지하는 데 필수인 장비이다. 이에 우리 군은 첨단 전장환경에 맞춰 현재 운용 중인 IFF를 최신 버전인 Mode 5로 성능 개량하는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한화시스템의 Mode 5용 IFF는 미 국방부의 IFF 인증 프로그램인 AIMS의 승인을 완료했으며, 최첨단 암호기술인 저피탐 확률 기술을 적용하여 한층 강화된 보안성을 제공한다. 또한 아날로그 방식의 불편한 조작성을 개선한 사용자 패널, 항공교통관제시스템(TCAS)과의 연동, 수리 및 정비에 이점이 있는 암호장비 분리형 설계 등을 통해 뛰어난 사용자 편의성도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2000년대 초 전군의 항공기·함정·레이다에 IFF Mode 4를 적용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전차·장갑차 등 기동장비에 적용되는 지상용 IFF의 개발 및 전력화에도 성공한 바 있다.

여기에 Mode 5의 개발을 위해서는 레이시온(Raytheon), 헨솔트(Hensoldt), 헐리(Herley)와 같이 IFF 분야 검증된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과도 긴밀히 협력해왔다.

한화시스템은 새로운 Mode-5용 IFF의 성능개량 및 국내 생산을 위해 해외업체와는 물론, 항공기 개조전문업체인 대한항공 및 다수의 국내 협력업체와도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 군의 작전성능 향상 및 전투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상생 및 일자리 확충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시스템부문 사업본부장 김진원 전무는 “한화시스템의 Mode 5용 IFF는 세계최고 피아식별 기술력의 조합을 통해 완성된 장비로서, 보다 뛰어난 안전성과 성능을 자랑한다”라며 “IFF Mode 4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육해공 우리 전군이 차질 없이 IFF Mode 5를 전력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이번 세미나에서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세계 6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ectional Infrared CounterMeasures, DIRCM)도 소개하며, 첨단 항공전자장비분야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DIRCM은 항공기에 탑재되어 레이저로 대공미사일의 유도장치를 무력화시키는 방어체계 장비로서, 항공기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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