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9.5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9.5

시험문제 출제, 인쇄, 시험지 및 답안지 관리 등 강화

CCTV 설치와 이중잠금장치 보관장 구입 등 예산 지원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전국적으로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시험지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학생평가의 신뢰도 제고와 엄정한 관리를 위해 ‘2018학년도 중등 학업 성적관리 시행지침’을 일부 개정했다고 5일 밝혔다.

주요개정 내용은 시험문제 출제, 인쇄, 시험지 및 답안지 보관 등을 강화하기 위해 출제 원안 파일은 이동식 저장장치에 암호를 설정해 보관하도록 하는 등 13개 항목을 신설했다.

또 학교 학업 성적관리규정에 부정행위자와 협조자에 대한 처리절차를 명시해 시행하도록 했다.

특히 교직원들이 자녀와 함께 같은 학교에 소속될 경우 최근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평가업무배제 대상을 교사에서 교직원으로 확대하고 배제업무 내용도 더 구체화 했다.

아울러 부산교육청은 이번 ‘중등 학업 성적관리 시행지침’ 개정과 함께 부산지역 모든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인쇄실 등 시험 관리와 관련한 시설에 CCTV 설치와 이중잠금장치 보관장 등 구입을 위한 예산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수한 시 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우리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내신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문제출제와 인쇄, 시험시행 등 전 과정을 치밀하고 꼼꼼하게 챙길 수 있도록 학업 성적관리 시행지침을 개정했다”며 “앞으로도 학교 구성원들의 보안의식과 윤리의식을 강화해 공정한 평가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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