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민섭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21일 오전 보건의료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1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21일 오전 보건의료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1

“임금인상·진료시간 단축” 요구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병원 측과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5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저녁 병원 노조별로 파업 전야제를 개최했다.    

병원행정직,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보건 노조는 “4일 자정까지 산별교섭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5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노동시간 단축, 추가 인력 채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임금 총액 7.1% 인상 등을 두고 병원 측과 산별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병원은 고려대의료원 등 전국 10여개 병원이다. 파업이 이뤄질 경우대학병원 중에는 고대의료원, 경희대의료원, 대전 건양대병원 등을 비롯해 전국 20개 지방의료원도 파업에 들어간다. 

이날 협상이 결렬된 노조는 5일 오전 7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총파업에 들어가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은 큰 무리 없이 돌아가지만 외래진료 부문과 지원부서 등은 파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진료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파업해도 필수인력은 유지되며, 행정업무 등은 대체인력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충남대병원, 대전 을지대을지병원을 비롯해 조정신청을 늦게 제출한 병원은 다음주부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다.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2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