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키에서 4일 슈퍼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파도가 높게 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일본 아키에서 4일 슈퍼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파도가 높게 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제21호 태풍 ‘제비’가 4일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제비 영향권에 든 도쿠시마(德島)현에서는 다리 위를 지나던 트럭이 강풍에 의해 도로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4건이나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태풍으로 인한 강풍을 맞아 트럭이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행히 트럭 운전사 등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사카(大阪) 간사이(關西) 공항은 이번 태풍으로 활주로와 주차장, 사무용 건물 등이 물에 잠기며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후 오사카에서는 유치원의 지붕 일부가 강풍에 날아가는 일도 발생했다.

NHK는 오사카시의 유명 수족관인 가이유칸(海遊館) 인근에 위치한 높이 100m 회전관람차가 강풍으로 힘차게 돌아가는 모습을 제보 화면을 통해 보도했다. 와카야마현, 나라현 등에서는 수만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한 상황이다.

한편 일본을 강타한 태풍 제비는 한국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상청은 “태풍이 영향은 낮아 보인다”며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기압밀도가 커져 강우구역이 발달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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