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해지는 韓 그루밍 시장… 패션업체까지 경쟁가세
핫해지는 韓 그루밍 시장… 패션업체까지 경쟁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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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성화장품 시장규모. (제공: 유로모니터)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규모. (제공: 유로모니터)

애경·샤넬 男색조 브랜드 론칭

패션업 LF도 화장품사업 진출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단순 피부 관리를 넘어 화장을 하며 자신을 가꾸는 ‘그루밍(Grooming)’족이 빠르게 늘고 있는 한국 시장을 향한 뷰티·패션업계의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은 2010년 7300억원에서 2017년 1조 2808억원까지 늘었다. 2020년에는 1조 4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글로벌데이터의 조사에서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 피부에 화장품을 접하고 있다’고 답한 한국 남성의 비중은 75%로 프랑스(38%)의 두배 수준으로 높았다. 백화점들의 매출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전체 화장품 매출에서 남성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14%에서 2017년 22.5%로 성장했고 색조도 5년간 15%P 이상 늘었다.

이처럼 한국 남성화장품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업체들도 잇따라 메이크업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화장에 가장 관심이 많은 18~24세 남성을 겨냥해 스타일링 브랜드 ‘스니키(SNEAKY)’를 선보였다. 스니키는 ‘엉큼한, 몰래 하는’이라는 뜻으로 메이크업에 대한 니즈가 있음에도 타인의 시선이나 사용법이 서툴다는 점에 착안해 발라도 티 나지 않고 사용이 간편하도록 개발됐다. 자외선차단제와 컨실러, 립밤, 아이브로우 키트 등 총 11종을 선보였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지난 1일 전세계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남성 전용 메이크업 라인 ‘보이 드 샤넬’을 론칭했다. 그간 남성 향수와 기초 화장품을 판매했지만 색조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샤넬 측은 “한국은 남성 메이크업 제품 수요가 가장 많고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동남아시아, 중화권에서 인기를 끄는 배우 이동욱을 모델로 선정해 아시아 전역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샤넬 역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텍스쳐와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파운데이션, 립밤, 아이브로우 펜슬을 선보였다. 우선 한국에서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하고 오는 11월부터는 글로벌 온라인몰에서, 내년 1월 전 세계 샤넬 매장에서 판매한다.

LF 헤지스도 지난 3일 남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룰429)’를 론칭했다. 자체적으로 분석한 남성 피부특성, 라이프스타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피부가 격변하는 시기인 29~42세 전후 남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F는 우선 공식 온라인 쇼핑몰 LF몰과 롯데본점, 신세계 강남점 등 주요 백화점에서 샵인샵 형태로 판매한 후 향후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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