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남규 자강산업 회장(왼쪽)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오른쪽)이 발전기금 전달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고려대학교) ⓒ천지일보 2018.9.4
민남규 자강산업 회장(왼쪽)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오른쪽)이 발전기금 전달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고려대학교) ⓒ천지일보 2018.9.4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는 4일 오전 11시 30분 고려대 본관에서 민남규 자강산업 회장과 ‘오정에코리질리언스센터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2014년 4월, 민남규 회장은 세계적인 연구기관이 설립되기를 바라며 고려대에 연구기금 50억원을 10년간 약정 기부했다. 이번 방문에서 민 회장은 4번째 기부금 5억을 전달했다.

민남규 회장의 바람대로 고려대는 2014년 11월 오정에코리질리언스연구원(OJeong Eco-Resilience Institute, OJERI)을 설립, 생태복원력(Eco Resilience)에 대한 기초 및 응용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OJERI는 대량 생산-소비를 근간으로 하는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발전해온 현대사회의 지속불가능성을 해결하기 위해 생태계의 리질리언스(복원성)를 손상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류의 생존을 모색하고자 2014년 11월 오정 민남규 회장과 고려대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리질리언스 연구기관이다.

전달식에서는 기부증서와 감사패 수여식을 가진 후 기금 사용현황 및 향후 계획 보고 시간을 가졌다. 2014년 11월 OJERI가 만들어진 후, 노벨상 수상자 5명을 보유한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 International Insititute for Applied System Analysis)를 비롯하여, 비야크네스 기후연구센터(BCC, Bjarknes Center for Climate), 스톡홀름 리질언스언 센터(SRC, Stockholm Resilience Center) 등과 협력했고, GCP(Global Carbon Project), UN SDSN(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 Network), GLP(Global Land Program), TWI(Toward World In) 2050 등 세계적 연구조직의 한국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OJERI는 아시아 중심 연구소로서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는데, 2017년 11월 아시아리질리어스센터(ARC, Asia Resilience Center)를 설립했고, 올해 11월 26일~28일에는 첫 번째 국제학술대회를 고려대 하나스퀘어에서 갖는다. ARC는 21세기 주축이 될 아시아권의 학자들이 모여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뒷받침할 ‘Resilience and New Leadership in the WORLD’라는 주제로 150여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된다.

OJERI는 연구원 내에 ARC 외에도 환경생태연구소, 환경 GIS/RS 센터, 야생자원식물종자은행, 한국바이오차연구센터 등을 포함하여 다학제 융합을 통해 생태적 복원력(리질리언스)의 정량화, 인간사회와 생태계 관계를 규명하는 새로운 이론과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지속가능성 분야 최고의 과학연구소로 발전해가고 있다.

민남규 회장은 “OJERI가 석학들이 주재하는 세계적인 연구센터로 성장해 인류에 공헌하는 연구 성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규 오정에코리질리언스연구원 원장은 “리질리언스 연구의 질적 향상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성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염재호 총장은 “10년 내 세계 50위권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산학협력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고려대는 다방면의 융합연구를 비롯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과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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