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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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등록 첫째 날인 4일 전 포교원장 혜총스님과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 전 총무부장 정우스님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조계종 중앙선관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들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 대리인을 통해 서류 접수했다. 혜총스님 측에서는 선거본부 직원이, 원행스님 측에서는 중앙종회의원 화평스님, 정우스님 측에서는 중앙종회의원 성화스님이 대리인으로 나섰다고 알려졌다.

선거법에 따르면 중앙선관위의 업무개시에 앞서 후보등록을 진행할 경우 추첨을 통해 기호를 배정한다. 추첨 결과 기호 1번에 혜총스님, 2번에 원행스님, 3번에 정우스님이 확정됐다.

기호 1번 혜총스님은 지난해 치러진 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후보사퇴했다. 스님은 1956년 통도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63년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기호 2번 원행스님은 제16대 중앙종회 후반기 의장으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원행스님은 1973년 월주스님을 은사로 사미계, 1985년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원행스님은 종단의 주요 스님들이 소속돼 있는 금강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호 3번 정우스님은 지난해 11월 35대 설정 총무원장 집행부에서 총무부장에 임명됐으나 6개월 만에 사임했다. 홍법스님을 은사로 1968년 사미계를 수지했다.

이외에도 동국대 전 이사장 일면스님,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과 전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 전 포교원장 지원스님, 대흥사 회주 보선스님이 후보군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6일까지다. 후보 자격 심사는 오는 11일에 진행되며 선거 하루 전인 27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총무원장을 선출할 선거인단은 24개 교구종회에서 각각 10명씩 240명과 중앙종회의원 78명 모두 318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개 교구본사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교구별로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중앙선관위는 자격심사를 통해 선거인단을 확정한다.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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