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이왕표가 4일 오전 8시 48분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
2013년 담도암 수술을 받은 고인은 기적처럼 병을 이겨냈지만,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치료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눈을 감았다.
이왕표가 투병시절 쓴 유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3개월 시한부라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고 미리 유서를 작성했다.
이왕표는 “수술 전 의사가 죽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라며 “나도 죽을 각오까지 했다. 유서도 썼었다”면서 휴대폰 화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유서에는 “나 이왕표는 수술 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 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 나의 눈은 이동우에게 기증하고 싶다. 2013년 8월 14일 새벽 이왕표”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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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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