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7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09.04
지난해 9월 7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09.04

역대 최대규모인 52개국(기구) 안보협력방안 논의

한·중앙아 협의체 신설 등 신북방·신남방 정책 지원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국방부가 국방차관급 다자안보 협의체인 ‘2018 서울안보대화(Seoul Defense Dialogue, SDD)’를 오는 12~14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안보대화에는 아시아·유럽·중동·아프리카에 걸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52개국(48개 국가/4개 국제기구)이 참여하며 영국, UAE, 우즈벡 등에서는 차관급 국방관료가 최초로 참석한다. 지난해에는 총 43개국(40개 국가/3개 국제기구)이 참석했었다.

올해 개막식에서는 국방부장관의 개회사에 이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비전과 노력을 설명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속가능한 평화 : 갈등에서 협력으로’라는 대주제 아래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등 다양한 국제 안보현안에 대해 폭 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본회의 1세션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윤영관 전(前) 외교부장관의 사회로, 천해성 통일부차관과 서주석 국방부차관을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 정부관계자와 민간 안보전문가가 토론에 참여한다.

기타 본회의 세션에서는 동북아 전략균형,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등 전 세계적으로 관심 있는 안보 현안들을 논의하게 된다.

올해는 새로운 국방·외교 관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국가 및 아세안 국가들과 차관급 소다자회의를 별도로 개최한다. 이를 통해 한국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몽골, 우즈벡,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국을 초청해 ‘한·중앙아 Plus 국방차관회의’를 최초로 개최함으로써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설명하고 국방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한편 서울안보대화의 ‘사이버워킹그룹회의’는 2014년부터 개최돼 사이버 안보분야 정부 실무협의체로 지속 발전 중이며 올해는 20여 국가가 참여해 ‘사이버안보를 위한 군 역할’과 ‘각국 사이버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서울안보대화가 아·태지역간 신뢰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안보 토론의 장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정착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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