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ING생명 인수 막바지… 오는 5일 이사회서 논의
신한금융, ING생명 인수 막바지… 오는 5일 이사회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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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회사가 창립 17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날 조용병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공: 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창립 17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날 조용병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공: 신한금융)

오렌지라이프 인수가격 2조3천억

창립식서 아시아 리딩금융 강조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가 막바지 작업에 접어들었다.

신한금융은 오는 5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오렌지라이프 인수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의 지분 59.15%를 인수하는 안을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협상 중이다.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인수가격은 2조 3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ING생명은 자산 규모 31조원으로 국내 생명보험사 중 자산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3일에는 사명을 오렌지라이프로 변경했다. 리딩뱅크 타이틀을 놓고 KB금융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할 경우 총자산 484조원 수준으로, KB금융(463조원)을 앞서게 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3일 열린 신한금융 창립기념식에서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도약’이라는 표현을 통해서도 오렌지라이프 인수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조 회장은 기념사에서 “대형 M&A(인수합병)를 잇달아 성사시키고 국내 금융 지주사 최초로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등 업계의 표준을 제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신한의 1단 로켓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시선과 발빠른 실행으로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2단 로켓을 점화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한의 2단 로켓은 ‘원(One) 신한’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직원들에게 수여한 ‘원 신한’ 배지는 원 신한의 일체감을 느끼고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성공을 다짐하게 하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 카드, 금융투자, 생명 등 각 사가 전문성을 살리는 동시에 시너지를 발휘했다”며 “앞으로도 GIB, 글로벌 매트릭스를 통해 그룹사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비즈니스를 성사시킴으로 고객 상황에 맞는 투자 기회와 자금 조달의 새로운 통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회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에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유연근무제 형태를 다양화하고 그룹 차원에서 출범시킨 쉬어로즈 프로그램을 통해 신한의 여성영웅을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기존 지주회사 직원 중심의 창립기념식에서 벗어나 조용병 회장을 비롯해 위성호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전 그룹사 CEO와 그룹 직원 약 220명이 참석하는 창립 17주년 기념행사로 형식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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