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조건 속 위험한 질주”… 배달업체 라이더들, 정부 대책 요구
“기상 악조건 속 위험한 질주”… 배달업체 라이더들, 정부 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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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황지연 기자] 라이더유니온이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서울이동노동자합정쉼터에서 ‘라이터 노동환경 실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업체 라이더들의 인권을 보장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요구사항으로 ▲황사마스크 지급 ▲겨울에 장갑 지급 ▲산재 및 보험 처리 법률지원 ▲날씨 수당 지급 ▲오토바이 보험 현실화 등을 촉구했다. ⓒ천지일보 2018.9.3
[천지일보=황지연 기자] 라이더유니온이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서울이동노동자합정쉼터에서 ‘라이터 노동환경 실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업체 라이더들의 인권을 보장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단체는 ▲황사마스크 지급 ▲겨울에 장갑 지급 ▲산재 및 보험 처리 법률지원 ▲날씨 수당 지급 ▲오토바이 보험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천지일보 2018.9.3 

라이더유니온 준비모임, 기자회견 열어

배달노동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 발표

[천지일보=황지연 기자] “최근 배달시장이 확대되면서 배달대형업체 또한 급속히 늘고 있지만, 노동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어 라이더들은 기상 악조건 속에서 위험한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라이더유니온 준비모임은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서울이동노동자합정쉼터에서 ‘라이더 노동환경 실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차원의 가이드라인 도입을 촉구했다.

전수경 노동건강연대 활동가는 “배달 노동자와 관련된 체계적인 통계나 사회보장문제에 대해 중앙정부가 체계적인 조사 작업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정부차원의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배달노동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18개 배달대행업체와 6개 일반요식업체에 소속돼 일하는 라이더 55명을 대상으로 8월 6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폭염 시 별도 수당을 받고 있다는 노동자는 7.2%에 불과했으며, 폭염 시 이에 대비한 물품을 지급받은 라이더는 23.6%에 달했다.

‘헬멧 등 보호용품을 개인별로 지급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18.1%에 불과했다. 더위와 추위, 대기오염 등 나쁜 기상조건도 대부분 개인이 알아서 감당해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 업체의 라이더 중에서도 물품·수당지급에 있어 차이가 있음이 확인됐다.

이뿐 아니라 라이더의 노동조건은 개별 라이더의 경력이나 관리자와의 교섭력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러면서 단체는 배달업체 노동자의 환경 개선을 골자로 하는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요구안에는 ▲날씨 수당 지급 ▲작업거부권 도입 ▲헬멧 안전장비 등의 개인 지급 ▲노동자의 산재와 오토바이 보험문제 ▲배달노동자-업체-정부 및 지자체의 3자 협의체 구성 ▲고용노동부와 지자체의 배달노동 가이드라인 마련 등이 포함됐다.

기자회견 이후 라이더들은 10대 요구안을 담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천지일보=황지연 기자]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서울이동노동자합정쉼터에서 열린  ‘라이터 노동환경 실태조사 발표 기자회견’에서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배달하고 있는 라이더들이 ‘10대 요구안 퍼포먼스’로 라이더에게 지급해야 될 물품 항목들이 적힌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8.9.3
[천지일보=황지연 기자]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서울이동노동자합정쉼터에서 열린  ‘라이터 노동환경 실태조사 발표 기자회견’에서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배달하고 있는 라이더들이 ‘10대 요구안 퍼포먼스’로 라이더에게 지급해야 될 물품 항목들이 적힌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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