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클라우드’ 기자간담회
17일부터 10흘간 DDP서 진행
디자인 소통의 한마당으로 마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디자인클라우드’는 디자인을 통한 시민 참여와 소통의 장입니다.”
3일 오후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서울디자인클라우드’ 행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이사는 “행사는 디자인 산업, 품격 창출을 전략 방향으로 삼고 있다”며 “서울디자인위크, 서울패션위크, 서울새활용위크를 아우르는 디자인 소통의 한마당”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디자인클라우드’는 17일부터 26일까지 10흘 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개관 4돌을 맞은 DDP의 재도약을 위한 시민 참여와 소통의 장으로 꾸며졌으며, ‘디자인 공유’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 전시, 마켓, 이벤트, 공모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는 시민과 학생, 디자인 전문가, 국내외 네트워크, 기업과 기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우선 눈여겨볼 것은 쓰레기 제로 전시 연출을 콘셉트로 한 ‘디자인 공유전(展)’이다. DDP 알림 1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휴먼시티디자인’ ‘서울디자인브랜드’ ‘Design by 동대문’ 등 3가지 주제로 전시가 진행된다.
‘지속가능한 휴먼시티 디자인 전’은 아시아와 유럽의 디자인 사례를 통해 도시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서울디자인브랜드 전’은 한·중·일 과거의 영감과 창조의 도구이자 ‘소통의 도구’로 사용해 온 과거와 현대의 문구들을 재해석했다. 특히 세대별 문구를 집대성한 서울, 기능 중심 문구를 선보이는 일본, 고궁 박물관(자금성)과 함께 중국의 과거 전통에서 현대까지의 문구를 집대성한 중국의 문구류 약 천점 이상의 제품을 선보인다.
‘Design by 동대문 전’은 소상공인과 젊은 디자이너들이 함께하는 동대문 상권과의 상생프로젝트다.
또한 디자인둘레길에 마련된 ‘서울-평양 내일 만나요 전’에서는 타이포그래피,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무빙 이미지 등으로 40여명의 국내·외 그래픽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상상력을 통해 서울과 평양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다.
전기현 콘텐츠운영팀장은 “‘내일 만나요’라는 이름은 시간적 개념을 정하기보다는 미래를 표현한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과 평양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 텐데 이것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기원하는 의미에서 서울과 평양과 관련된 모티브를 가지고 조합한 그래픽 전시”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민들의 참여로 이뤄진 서울·평양 로고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은 향후 스포츠 행사 등 남북 교류를 통해 활용될 수 있어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디자이너의 궁 나들이 패션’도 열린다. 이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 의상디자인학과 100명의 대학생이 한국적 정서를 담은 궁 나들이 패션을 제안하며 이를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최 대표이사는 “청년 디자인 창업, 서울 디자인 브랜드를 비롯해 소상공인 지원과 협업, 동대문과 DDP 간의 상생으로 디자인 산업의 활성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