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전형, 내신 성적 좋으면 유리

종합전형, 지원학과 연관성 고려

논술전형, 학생부 부족 만회가능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대입 수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많은 학생이 저마다 전략을 짜느라 분주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과 함께 수시 모집 전형별 지원 전략을 알아봤다.

내달 10일부터 열리는 2019학년도 대입 수시는 모집 선발 인원의 54.1%인 14만 3297명을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선발한다. 그중 55.6%가 교과 100% 전형으로 실시된다. 내신 성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일반고나 지방고 수험생에게 이로운 전형이다.

다만 합격자 성적이 높고, 성적에 거의 편차가 없어 중복 합격자가 많으므로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 또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마지막 벽을 넘지 못한다. 이 소장은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에 지원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첫 번째 조건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의 여부”라고 밝혔다.

올해 수시 모집에선 전체 선발인원의 32.1%인 8만 4860명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 전형은 수도권 지역 중·상위권 대학에서 선발하는 비중이 높다. 특히 서울대는 수시 모집 정원 전체를 학생부 종합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의 주요 전형 요소는 서류와 면접이다. 대부분의 대학은 이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해도 타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거나, 일부 학과에만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소장은 “이 전형을 택하려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돼 있는 내용이 지원하려는 학과와 얼마만큼 연관성이 있는지를 검토해보고 대학별 평가요소를 고려해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수시모집 논술 전형은 선발 인원의 70% 정도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받는다. 수능 성적이 우수하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상향 지원도 가능하다. 논술 준비와 함께 수능에서 부족한 영역을 체크해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영역별 학습 계획을 전략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아울러 지원자 간 논술 성적의 편차가 학생부보다 크기 때문에 논술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수험생이라면 논술 점수로 학생부의 불리함을 만회할 수 있다. 다만 이 소장은 “논술로 역전할 수 있다는 기대 심리로 타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높다”며 “대학별 논술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목표 대학에 맞게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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