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비전과 정책방향 발표하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제공: 부산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9.3
2기 비전과 정책방향 발표하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제공: 부산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9.3

3대 정책방향 ‘미래교육’ ‘책임교육’ ‘참여교육’으로 설정

수학여행비, 2019년부터 고교→ 중학교→ 초등학교 순 확대!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김석준 교육감 2기 4년간 부산교육이 나아갈 비전을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으로 확정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3일 오전 11시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교육 비전과 3대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부산시교육청은 김 교육감의 선거공약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대학교수와 외부전문가, 교육청 직원으로 정책추진기획위원회를 구성해 54일간 운영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정책추진기획위원회 운영 결과 향후 4년간 부산교육이 나아갈 비전과 3대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55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6.13 지방선거 때 내걸었던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격차 없는 부산’ ‘공부도 잘하는 부산’이라는 4대 공약을 이번에 새로 마련한 부산교육의 비전과 정책 방향에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부산교육은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야 하고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향후 4년간 비전을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이라고 정했다”고 말했다.

이 비전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공동체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부산교육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김 교육감은 “이 같은 부산교육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3대 정책 방향을 ‘창의성과 감성을 키우는 미래 교육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책임교육’ ‘소통과 협력의 참여교육’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미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 교육센터와 창의공작소, 수학문화관 등을 설립해 영상과 문화, 예술이 접목된 창의·융합형 교육을 하기로 했다.

바른 인성과 민주시민 의식,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독서·토론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인성교육관과 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를 설립해 체험활동 중심의 교육을 할 방침이다.

특히 과학기술 및 예술문화 전문가와 함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미래 교육센터를 권역별로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 교육센터는 예산 230억원을 들여 3곳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 ‘책임교육’을 위해 예산 800억원을 투입해 2022년 개원 목표로 명지와 정관에 공립 허브유치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유아 돌봄을 위해 ‘부산형 돌봄자람터’를 확대 운영하고 초·중·고 수학여행비와 모든 중학교 입학생의 첫 교복을 단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수학여행비의 경우 2019년 고등학교 2학년, 2020년 중학교 2학년, 2021년 초등학교 6학년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교실 석면 천장 교체사업과 학교 내진 보강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학교폭력 발생률이 높고, 재개발 등으로 교육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30개교에 25억원을 들여 부산형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참여교육’을 위해 다행복교육지구와 마을교육공동체를 더욱 확대해 지자체, 지역주민, 학교 간에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학교 안에 학부모회실을 설치하고, 학부모 참여 사업을 확대하는 등 학부모의 교육 활동 참여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이들 3대 정책 방향에 따른 각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선 기반을 튼튼히 해야 하고 이를 위해 ‘학교자치 확대’와 ‘교육복지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이제 교육은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아이들이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자신의 적성과 자질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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