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수반이 지난 5월 14일 가자지구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의회에서 미국대사관의 이스라엘 이전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그는 7월 19일 이스라엘 국회가 아랍계 주민들을 무시한 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수반이 지난 5월 14일 가자지구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의회에서 미국대사관의 이스라엘 이전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그는 7월 19일 이스라엘 국회가 아랍계 주민들을 무시한 채 "유대인민족국가"를 선포하는 법을 통과시킨 데 대한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정부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요르단과 연방 정부를 구성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도 연방 국가에 참가한다면 (제안에) 찬성한다”고 통보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3일 이스라엘 유력 신문 하레츠 등을 인용,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스라엘이 연방에 참여할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이 답변은 사실상 미국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2일(현지시간) 정착촌 감사활동을 하는 이스라엘의 좌파단체 등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이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바스 수반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과 회담했을 때 요르단과의 연방 국가 구성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대화의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다.

미국 국무부는 팔레스타인이 자국이 제안한 이스라엘과의 평화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달 31일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에 대한 자금지원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바스 수반은 미국의 자금지원 중단과 관련 “미국은 팔레스타인에 적의를 갖고 평화 프로세스를 끝장내려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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