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삿말하는 박재범 구청장. (제공: 부산 남구청) ⓒ천지일보 2018.9.3
인삿말하는 박재범 구청장. (제공: 부산 남구청) ⓒ천지일보 2018.9.3

민선7기 직원과의 소통을 위한 작은 변화 시작

일방적 훈시만을 위한 조례 지양하고 대화의 장 마련

“청장님, 앞으로는 우리 직원이라고 불러주세요!”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알겠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았는데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일 오전 9시 부산 남구 직원정례조례에서 직원의 요청에 대답한 박재범 남구청장의 말이다.

이날 오전 열린 직원정례조례는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을 칭찬하는 자리에서 ‘관계 공무원’이라고 지칭한 부분에 대한 건의사항이었다.

남구는 그동안 구청장의 훈시를 듣기만 하던 직원 조례의 풍경이 민선 7기의 출범과 함께 구청장과 일선 직원이 직접 대화를 주고받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확 바뀌었다.

그동안은 두 달에 한번 대강당에 직원을 모으고 훈시 말씀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박 구청장은 위와 같은 일방적인 방식보다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했으며 그 의지가 반영돼 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이 만들어졌다.

조례는 대강당에 들어오는 순서대로 자유롭게 착석해 인사말과 분위기 전환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후 직원과 대화를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남구청 관계자는 “변화된 방식에 당황해하는 직원도 있었지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려는 구청장의 시도에 큰 기대감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3일 오전 9시 남구 직원정례조례 모습. (제공: 부산 남구청) ⓒ천지일보 2018.9.3
3일 오전 9시 남구 직원정례조례 모습. (제공: 부산 남구청) ⓒ천지일보 20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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