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투자사기 의혹’ 신일그룹 전 대표 등 6명 추가 입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경찰이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의 ‘댓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빅데이터 분석업체 2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또한 ‘보물선 투자사기 의혹’과 관련해 신일그룹(현 신일해양기술) 경영에 관여한 핵심 인물들을 추가로 입건하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한나라당·새누리당의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며 지난달 16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2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 18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조직을 수사한 자료 8000여장을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검토하며 피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은 서면 자료를 통해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사건의 피고발인 2명 외에 6명을 추가로 입건했다”며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입건된 이들 중에서는 신일그룹의 전 대표인 최용석·류상미씨를 포함해 신일그룹과 그 관계사들의 핵심 인물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최용석·류상미씨 등은 조만간 경찰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7일과 20일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계좌추적, 통신 수사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구치소에 수감된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대표 유모(64)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최용석·류상미씨 등 관계자 30여명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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