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3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3

문 의장, 세비삭감 통한 의원수 확대 연계 제시

심상정 의원, 2015년 국회 대표성 강화안 제안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정의당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세비 삭감 통한 국회의원 정원 확대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의견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비를 10% 삭감해 국회의원 정원을 늘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을 내놓았다”며 “문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심상정 의원이 제안한 방안과 맥이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가진 인터뷰에서 “촛불혁명의 완성은 개헌(헌법개정)이고 선거구제 개편이 개헌의 핵심”이라며 “현재 국회의원의 월급을 줄여 그 재원으로 의원수를 늘리면 국민들도 선거구제 개편에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2015년 초 국회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세비를 20% 삭감하고 의원 수를 360명으로 늘리자고 제안한 바 있어 문 의장의 의견과 방향성에서 같다고 할 수 있다.

정 대변인은 “국회의 왜곡된 대표성에 대한 문제의식은 이미 무르익을만큼 무르익었다. 비례성과 대표성을 담보하는 선거제도 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라며 “정치개혁특위는 시급히 활동을 개시해야 하며 원내의 각 정당들은 서둘러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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