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언 파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 (출처: 연합뉴스)
리언 파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 (출처: 연합뉴스)

기본 외교작업 부재 지적… “핵사찰 등 진지한 회의 없었다는 게 문제”

[천지일보=이솜 기자] 2일(현지시간) 리언 파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이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교착 상태를 보이는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일침을 가했다고 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파네타 전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은 시작부터 실패하기 마련이었다. 서로 악수하고 (좋은) 말을 주고 받았다. 거의 쇼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 한국의 차이점 가운데 해결책을 찾아가는 어려운 협상이다. 지금 해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외교작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이슈를 들여다 보는 기본적인 외교작업이 부재했다는 점을 꼬집으며 “모든 이슈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미국과 북한, 바라건대 한국과 일본 간의 외교적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파네타 전 장관은 “우리는 핵시설이 어디에 있는지, 미사일 실험장이 어디에 있는지, 많은 화학무기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사찰에 들어가지도 않았다”면서 “이런 이슈들에 대해서 진지한 회의를 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파네타 전 장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장관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냈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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