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예진 기자] 31일 오전 4시36분께 서울 금천구 가산동 아파트 인근 대우건설 공사현장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사각형 형태의 흙막이 시설이 붕괴되면서 주민 약 20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최근 내린 강한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지반이 붕괴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1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31일 오전 4시36분께 서울 금천구 가산동 아파트 인근 대우건설 공사현장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사각형 형태의 흙막이 시설이 붕괴되면서 주민 약 20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최근 내린 강한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지반이 붕괴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1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가산동 신축건물 공사현장 주변 지반이 안정적인 상태로 확인됐다.

서울 금천구는 지난달 31일 오전 4시36분 발생한 가산동 신축공사장 지반붕괴 사고와 관련해 건물과 지반이 안정화돼 아파트 주민의 자택 입주가 가능하다고 2일 밝혔다. 하지만 사흘째 외부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가산동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금천구는 이날 오후 주민설명회를 열고 “2일 오후까지 계측을 계속한 결과 1㎜ 이내 측량 오차에 해당되는 침하만 계측돼 더 이상 지반 침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반 또한 안정화 돼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에 의해 확인돼 자택으로 입주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임시 복구작업은 수요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나 월요일 비로 인해 1∼2일 지연될 수 있다”면서 “임시 복구공사 완료 후에도 주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별도의 숙박시설 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구는 한국지반공학회에 의뢰해 다음 달 말까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천구는 주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자계측기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31일 오전 4시36분께 가산동 아파트 인근 대우건설 공사현장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사각형 형태의 흙막이 시설이 붕괴되면서 주민 약 200명이 대피했다. 인근 도로와 아파트 주차장이 함께 붕괴됐다.

소방서와 구청은 즉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응급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대우건설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붕괴된 흙막이 시설에서 토사 되메우기와 다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 직후부터 국토교통부 2명, 서울시 2명, 금천구 3명 합동으로 구조·지반 전문 자문단이 투입돼 정밀한 점검에 들어갔다. 자문단은 계측을 거듭한 결과 측량 오차에 해당되는 침하만 나타났을 뿐 더 이상의 지반 침하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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