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폐회식 식전 행사 중 관중들이 휴대전화 불빛을 들어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8.9.2
2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폐회식 식전 행사 중 관중들이 휴대전화 불빛을 들어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8.9.2

1만 1천여 선수들 16일 열전 펼쳐

다음 대회 2022년 9월 中 항저우

한국, 종합 3위… 단일팀 28위 올라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2일 오후 폐회식을 한다. 다음 대회는 2022년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게 된다.

중국은 같은 해 베이징에서 동계 올림픽을, 항저우에서 하계 아시안게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49개, 은 57개, 동 70개로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종합 2위에서 밀린 것은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처음이다. 개최국 인도네시아는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1962년 이후 56년 만에 자카르타에서 열렸으며 ‘아시아의 힘(Energy of Asia)’을 슬로건으로 수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분산 개최됐다. 총 1만 1000여명의 선수들이 40 종목에서 465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뤘다.

이날 폐회식은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진행된다. 남과 북은 폐회식에서도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다. 지난 7월 대전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을 이룬 탁구 선수들 중에서 남측 서효원(31)과 북측의 최일(25)이 기수를 맡았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K팝 스타 ‘슈퍼주니어’ ‘아이콘’이 인도네시아 스타들과 함께 출연해 폐회식 무대를 장식한다.

남과 북은 ‘코리아(KOREA)’라는 이름으로 이번 대회에서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사상 처음으로 단일팀을 이뤘다. 여자농구와 카누 용선,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했고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28위에 올랐다.

남북 체육계는 앞으로 있을 각종 대회에서도 단일팀 구성을 하는 데 뜻을 같이 해 ‘코리아(KOREA)’라는 이름을 국제대회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을 기대된다.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이어 하계올림픽에서도 단일팀 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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