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시설/핵무기 완전폐기 관련 전망 “긍정 24.5%(▼11.7) vs 부정 64.6%(▲18.7)”
북한 핵시설/핵무기 완전폐기 관련 전망 “긍정 24.5%(▼11.7) vs 부정 64.6%(▲18.7)” 

8월초 대비 부정 전망 18.7%p 올라
진보 지지층마저 ‘비관적 전망’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8월 30~31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 핵시설 및 핵무기 완전폐기 여부에 대한 전망은 ▲긍정 24.5% ▲부정 64.6%로 나타나, 부정적인 전망이 2.6배가량인 40.1%p 높았다. 

8월 4~5일 대비 긍정적인 전망은 11.7%p 낮아진 반면, 부정적인 전망은 18.7%p 급등했다.

전 계층 모두 부정적인 전망이 훨씬 더 높은 가운데 ▲19·20대(긍정 19.7% vs 부정 66.6%) ▲50대(21.9% vs 69.2%) ▲60대(15.1% vs 76.8%) ▲70세 이상(12.4% vs 68.7%) ▲충청(21.8% vs 66.7%) ▲대구·경북(19.2% vs 72.8%) ▲부산·울산·경남(19.1% vs 71.9%) ▲강원·제주(16.7% vs 78.4%) ▲한국당(3.6% vs 94.2%) ▲바른미래당(3.9% vs 90.1%) ▲무당층(8.6% vs 80.8%) 등에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특히 높았다. 

평화체제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았던 ▲40대(긍정 37.2% vs 부정 53.4%) ▲호남(31.1% vs 50.9%) ▲문 대통령 긍정평가층(41.2% vs 43.2%) ▲민주당(41.5% vs 44.1%) ▲정의당(29.3% vs 53.9%) 지지층에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더 높았다. 이에 대해 리서치뷰는 “순탄치 않은 북미협상 및 미ㆍ중 무역갈등 등 전반적인 국제정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 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0%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