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백서 ‘북한은 적’ 문구 삭제 관련 “찬성 45.7% vs 반대 40.7%”
국방백서 ‘북한은 적’ 문구 삭제 관련 “찬성 45.7% vs 반대 40.7%” 

남성·60대·서울, 반대 높아
40대·호남, 찬성 과반 넘어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올해 하반기 발간 예정인 국방백서에 ‘북한은 적’이란 문구 삭제와 관련해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8월 30~31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구 삭제에 찬성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45.7%로, 반대(40.7%)보다 오차범위 내인 5.0%p 높았다. 

‘북한은 적’ 문구 삭제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남성(찬성 42.2% vs 반대 47.5%) ▲60대(39.1% vs 45.2%) ▲70세 이상(27.6% vs 40.4%) ▲서울(41.5% vs 42.3%) ▲충청(42.8% vs 46.9%) ▲대구·경북(36.8% vs 53.7%) ▲강원·제주(36.4% vs 52.7%) ▲자유한국당(10.4% vs 77.6%) ▲바른미래당(22.8% vs 63.0%) ▲무당층(22.1% vs 61.0%) 등에서 높았다. 

다른 계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더 높은 가운데 ▲40대(찬성 56.7% vs 반대 33.7%) ▲호남(59.2% vs 28.3%)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층(69.3% vs 17.6%) ▲더불어민주당(67.0% vs 19.3%) ▲정의당(66.1% vs 22.9%) 등에서는 찬성 응답이 과반을 상회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단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을 적극 이행하는 후속 조치로 국방백서에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란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백서는 2년마다 발간되는데,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있었던 지난 2010년부터 국방백서에 해당 문구가 등장했다.

이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 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0%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