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선두
구광모 LG회장 재벌4세 유일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내 100대 상장 주식 부호 가운데 자수성가형 인물이 31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주식 자산이 1조원을 넘은 자수성가형 인물은 8명이었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국내 상장 주식 부자 상위 100명 중에서 자수성가형 부호는 31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주식부호 대다수는 재벌 2세나 3세였으며, 재벌 4세로는 유일하게 구광모 LG회장이 상위 100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수성가형 부호 가운데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상장 주식 평가액이 4조 5520억원으로 가장 컸다. 서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전체 100명 중에서도 4위로, 최태원 SK그룹 회장(5위, 4조 3332억원)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6위, 4877억원)보다 앞섰다.

자수성가형 자산가 중 두 번째로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2조 4150억원)이었다. 뒤를 이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1조 8897억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1조 5668억원),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1조 2012억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1조 777억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조 612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조 184억원) 등이 자수성가형 자산가로 주식자산 1조원을 넘겼다.

재벌 오너가를 포함한 전체 주식 평가액 순위 1위는 단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6조 6121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 8543억원)이 뒤를 이었고, 3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5조 9840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그룹 회장직에 오른 구광모 LG 회장(7693억원)은 재벌4세로는 유일하게 100대 주식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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