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헌법재판소(헌재)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회의가 2일부터 5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헌법재판과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회의에는 전 세계 34개국 헌법재판기관의 헌법재판소장, 재판관과 4개 국제기구 의장 등 1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국제회의는 3일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의 개회사와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헌법재판의 역사와 현재(제1세션), 의회 및 선거와 헌법재판(제2세션), 인권과 헌법재판(제3세션), 21세기의 새로운 도전과 대응(제4세션) 등 4개 소주제별 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이진성 재판소장은 1-1세션 의장을 맡고, 안창호 재판관과 유남석 재판관은 각각 3-1세션과 4세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회의는 헌재의 높은 국제적 위상을 반영하듯 세계 각국 헌법재판기관의 주요인사도 대거 참석한다.

프랑스에서는 총리, 하원의장을 역임한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헌법위원장이 축사와 발표(제4세션)를 할 예정이며, 이진성 헌법재판소장과의 양자회담도 계획돼 있다.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리차드 말란줌 말레이시아 연방법원장, 지아니 부퀴키오 베니스위원회 위원장의 축사도 예정돼 있다.

이번 국제회의는 민주주의 발전과정에서의 헌법재판소 역할과 각국 사례를 통해 헌재의 존재 의의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헌재의 창립 30주년을 세계 각국 헌법재판기관이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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