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1% 근로소득 6억6천만원… 하위 10%와 1천배 차이
상위 0.1% 근로소득 6억6천만원… 하위 10%와 1천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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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절기 대서(大暑)인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내리쬐는 햇볕을 가리며 출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절기 대서(大暑)인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내리쬐는 햇볕을 가리며 출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3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해 근로소득 상위 0.1%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6억 6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69만원인 하위 10%와 거의 1천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소득 천분위 자료(2016년 귀속)를 분석한 결과, 근로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1만 7740명은 1인당 평균 6억 6000만원의 근로소득을 국세청에 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매달 5500만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상위 0.1%의 근로소득 총액은 11조 7093억원이었다. 이는 전체 1774만 98명이 신고한 근로소득 총액 439조 9935억원의 2.66%를 차지했다.

2만명이 채 되지 않는 상위 0.1%가 하위 25%인 443만 5025명의 총 근로소득(11조 7257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상위 1%의 근로소득 총액은 40조 2505억원으로 전체의 9.15%를 차지했고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2억 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0%의 근로소득 총액은 165조 8211만원으로 전체의 37.69%, 1인당 평균 9300만원인 반면 하위 10%는 총액이 1조 2326억원으로 전체의 0.28%에 그쳤고, 1인당 연간 근로소득도 7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상위 10%의 근로소득 총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2013년 귀속) 40.12%, 2015년 38.01%, 2016년 38.09%, 작년 37.67%로 낮아지는 추세며, 하위 10%의 근로소득 총액 비중은 2014년 0.18%, 2015년 0.26%, 2016년 0.27%, 2017년 0.28% 등으로 점차 높아졌다.

이자·배당소득의 소득집중도는 근로소득보다 훨씬 소득 격차가 컸다.

작년 한 해 상위 0.1%(5만 2083명)의 이자소득 총액은 2조 5078억원으로 전체의 17.79%를, 상위 0.1%(8915명)의 배당소득 총액은 7조 2896억원으로 전체의 51.7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상위 0.1%의 1인당 평균 이자소득은 4815만원, 상위 0.1%의 1인당 평균 배당소득은 8억167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예금과 주식 등 자산이 적은 하위 10%는 지난해 고작 1인당 평균 28원의 이자와 79원의 배당에 그쳤다.

국세청은 올해 처음으로 근로소득뿐 아니라 이자·배당·종합소득 천분위 자료까지 국회에 제출했다.

심상정 의원은 “1800만 노동자 절반 가까이가 월급 200만원이 안 되고, 근로소득 상위 20%가 하위 20%의 36배 이상으로 소득 양극화가 심각하다”며 “상위 0.1%에 집중된 이자·배당소득은 극심한 금융자산 불평등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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