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하나 기자] 서울청 112신고센터에 지하철을 폭파하겠다고 협박 전화한 20대 남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동작경찰서(서장 조종완) 형사과는 지난달 15일 오후 지하철 4호선 총신대 입구역 1번 출구 옆에 설치된 공중전화를 이용해 이 같은 협박전화를 한 손모(25, 무직) 씨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 씨는 지난 13일에도 2차례나 더 지하철폭파 협박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 씨는 경찰에서 “최근 TV와 인터넷 등 언론매체를 통해 공공시설 상대 협박전화 사례 등을 보고 호기심이 일어 모방했다”고 진술했다.

손 씨의 협박전화 이후 112신고센터에 신고 접수됐고 경찰서장 등 강력팀 전원이 비상소집돼 역 주변 시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신속한 초동조치가 이뤄졌다.

경찰은 현장 공중전화 감식 및 주변 CCTV를 발췌해 피의자의 뒷모습과 인상착의를 근거로 탐문수사를 벌였고,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 주거지에서 손 씨를 검거했다.

동작경찰서 한원횡 형사과장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서울 G20 정상회의를 대비해 지하철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대테러 범죄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