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미국 IT기업 애플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자가 시험운행 중 추돌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험운행 중이던 자율주행차량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이번 사고에도 관심이 쏠렸다.

1일 미국 캘리포니아 차량국(DMV)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은 추돌사고를 당해 당국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허가를 받은 후 자율주행차의 사고가 보도된 것은 처음이다.

보고서에서 애플은 자율주행 모드로 시험운행 중이던 애플의 렉서스 RX450h 모델 차량은 지난달 24일 오후 실리콘밸리 로런스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 당시 자율주행차는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속도를 시속 1마일(약 1.6㎞) 이하로 줄이고 기다리던 중 시속 14마일(약 24㎞) 속도로 달려오던 2016년 닛산 리프 차량에 추돌당했다. 이 사고로 두 차량 모두 피해를 봤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애플 측이 보고서 제출은 인정했지만 차량 결함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그간 애플은 공식적으로 자율주행차 프로그램 추진 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7월 형사사건 보고서를 통해 최소 5000명의 직원이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우버의 자율주행차량도 시험운행 중 무단횡단하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를 냈다. 이에 우버는 시험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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