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형 트레일러가 49명이 탑승한 버스와 정면 충돌해 최소 8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뉴멕시코주 토레우 인근의 주간 고속도로 현장에서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형 트레일러가 49명이 탑승한 버스와 정면 충돌해 최소 8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뉴멕시코주 토레우 인근의 주간 고속도로 현장에서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출발해 LA를 향하던 대륙 횡단버스인 ‘그레이하운드’ 버스가 대형 화물차와 충돌하면서 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AP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전날 오전 뉴멕시코주 고속도로에서 트럭과 충돌해 8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버스는 지난달 29일 아침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를 출발해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거쳐 31일 새벽 1시경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 당시에는 49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사망자 중에서는 버스 운전사 루이스 알바레즈(49)의 신원만 확인된 상태다. 트럭은 크게 훼손되고 전복되면서 운전사가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멕시코 주경찰은 “세미 트레일러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고속버스 앞면을 들이받았다”며 “트럭 타이어 펑크가 사고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뉴멕시코 주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그레이하운드는 1914년 미네소타주 히빙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대륙을 오갈 수 있어 104년간 운영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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