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 아시안게임 중계 화면 캡처)
(출처: KBS 아시안게임 중계 화면 캡처)

유도 단체전 8강서 일본과 3-3 무승부

금호연 감독 “0점이라던 지도승이 10점”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아시안게임 유도 혼선 단체전 8강전에서 한국 유도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논란 끝에 패배했다.

한국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유도 혼성 단체전 8강에서 일본과 맞붙었다.

혼성 경기는 남녀 총 6명의 선수끼리 맞붙어 승패에 따라 결과를 나누거나 승패가 3:3으로 같을 경우 내용 점수로 승부를 가른다.

내용점수의 경우 한판승이 10점, 절반승이 1점, 반칙승(지도승)은 0점이다. 만약 내용 점수도 동점이 된다면 추첨을 통해 선택된 체급의 경기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이날 한국은 남자 73㎏급 안창림과 남자 90㎏급 곽동한, 여자 70㎏이상급 김민정이 승리를 차지했다. 일본의 경우 여자 57㎏급 타카오키 모모, 여자 70㎏급 니조에 사키, 남자 90㎏급 카게우라 코코로가 승리했다. 3:3으로 동점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내용 점수로 승부를 가르게 됐다. 하지만 포인트를 계산하는 상황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한국 대표팀이 0점으로 알고 있던 지도승이 10점이었다는 것이다.

한국 대표팀이 알고 있던 점수 계산 방식대로라면 한판승 1개와 절반승 1개를 따내 11점을, 일본의 경우 한판승 1개로 10점을 기록해 한국이 4강 진출에 올라가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최 측은 일본의 손을 들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끈 금호연 감독은 “갑자기 지도(반칙)승을 10점으로 매긴다고 하더라”라며 “우리는 이런 규정을 전혀 듣지 못했다”며 분개했다.

결국 지도승이 10점으로 매겨지면서 일본은 30점이 됐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한국은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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