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카누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약 남자 1인승 2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조광희가 메달과 마스코트인 카카 인형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카누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약 남자 1인승 2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조광희가 메달과 마스코트인 카카 인형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대표 조광희(25, 울산시청)가 카약 남자 1인승 2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카누 종목 아시안게임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광희는 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1인승 2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예선전에서 전체 2위 성적으로 결승전에 진출한 조광희는 이날 경기에서 35초 373의 기록으로 결승선에 도착했다. 이는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카자흐스탄 토칸닛츠키보다 0.372초 앞선 기록이다. 동메달은 36초 314를 기록한 싱가포르 메르빈토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조광희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에도 금메달을 따며 한국 카누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했다. 그간 한국 카누는 1990년 베이징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기록이 전부다. 1990년 베이징대회에서는 남자 카약 1인승 1000m에서 천인식이, 2인승 500m에서 천인식과 박차근이, 2인승 1000m에서 천인식-박차근이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후 2014년 인천에서 조광희가 24년 만에 금메달을 다시 거머쥐었다. 이번 조광희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로서 천인식(3개), 박차근(2개)에 이어 통산 3번째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선수가 됐다.

조광희는 대한카누연맹을 통해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금메달을 따게 됐다”며 “이제 아시아를 넘어 올림픽 메달에 도전해 카누 스프린트 최초 아시아인 메달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열린 카약 4인승 남자 500m에서 조광희가 포함된 우리팀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카누 용선 여자 500m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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