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10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코스타 매장에 시민들이 앉아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지난해 11월10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코스타 매장에 시민들이 앉아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코카콜라가 글로벌 2위 커피체인점인 영국의 ‘코스타’를 인수하면서 커피체인점 사업에 뛰어든다.

영국 위트브레드가 코카콜라에 코스타를 39억 파운드(약 5조 7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와 로이터통신 등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위트브레드는 1995년 1900만 파운드(약 275억원)에 코스타를 인수했다. 당시 코스타의 매장 개수는 39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 4000여개로 매장이 늘었다. 영국 내 2400개, 기타 31개국에 1400개를 보유하고 있다.

애초 위트브레드는 코스타 커피를 분사하고 상장을 계획했지만 코카콜라가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하면서 이번 매각이 성사됐다. 엘리슨 브리튼 위트브레드 최고경영자(CEO)는 “코카콜라는 그들의 제품군에 커피가 없어서 이를 추가하기를 원했다”며 “코카콜라가 제시한 가격은 코스타 커피를 분사한 후 상장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는 “따뜻한 음료는 코카콜라가 글로벌 브랜드에서 확보하지 못한 부분”이라며 “이번 인수로 코카콜라는 커피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전문가들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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