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팀, 중국 10-1 격파… 9월 1일 결승전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한국 야구가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10-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팀은 첫 경기 대만에 패하면서 거품 논란이 일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야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박병호(넥센)의 3점포와 선발 투수 임기영(KIA)의 6⅓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중국을 10-1로 이겼다.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2승 1패가 돼 남은 일본(1승 1패)-대만(2승)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상위 두 팀이 치르는 결승에 먼저 진출했다. 대만이 결승에 오르면 첫 경기 패배를 설욕할 기회도 얻게 된다.

중국의 허술한 수비로 1회에 선취점을 낸 한국은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13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이번 대회 첫 안타를 기록한 손아섭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루 주자 김현수를 홈에 불러들여 첫 타점까지 올렸다.

2-0으로 앞선 5회 들어 박병호가 3점포를 터트리며 여유를 찾게 됐다. 6회까지 8-0으로 앞서던 한국은 7회초에 1점을 내줬고 7회말 공격에서 2점을 더 보태 10-1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7회부터 정우람, 장필준, 박치국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