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018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천지일보 2018.4.27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018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천지일보 2018.4.27

韓이 비핵화 로드맵 제시 필요
文, 9월 5일 대북 특사단 파견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한반도가 9월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9.9절, 남북정상회담, 유엔총회 등 큰 이벤트들이 몰려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북한은 정권수립일 70주년을 맞아 이번 9.9절 이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종전선언 협정 및 비핵화 협상을 이끌어 가려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약속했던 종전선언을 미루면서 북미 간 대화가 경색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9.9절에서 북한은 지난해 추진해왔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을 중지하고 올해 들어 경제건설에 총력을 기울여와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9절 방북도 주목된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틀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의 늑장의 배후로 중국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한미연합훈련 재개론과 함께 대화의 끈을 여전히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면서 북한에 전향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북한은 공식적인 대응을 삼가면서 상황 관리에 치중하는 기색이다. 북미 모두 서로 먼저 판을 깨지는 않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최대 쟁점인 핵신고 리스트 제출과 종전선언을 둘러싼 협상은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대치하는 형국이다.

이처럼 북미 협상 교착 국면이 지속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이르면 9월 중순 평양에서 열릴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9월 방북을 위해 9월 5일 대북 특사단을 평양에 파견한다.

일각에선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비핵화·평화구축’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