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대입 희망 학과 설문조사’ 결과. (제공: ㈜미래엔)
㈜미래엔, ‘대입 희망 학과 설문조사’ 결과. (제공: ㈜미래엔)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0여일 앞둔 가운데 10대 학생들과 학부모가 바라는 학과는 각각 교육 관련, 경제∙경영 관련 학과로 나타났다.

최근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이 회원 중·고등학생 1095명과 학부모 169명을 대상으로 공식 SNS를 통해 ‘2019 대입 희망 학과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생들은 교육 관련 학과를, 학부모는 경제∙경영 관련 학과를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학생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학과 1위는 교육학∙유아∙초등∙특수교육학과(21%)였다. 이어서 심리학과(14%), 언론∙방송 매체학과(14%), 간호학과(13%)가 뒤를 이었다.

반면 학부모들은 자녀가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1위 학과로 경영∙경제∙소비자학과(22%)를 꼽았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전기∙전자공학과(19%)가 2위, 기계공학∙메카트로닉스학과(18%)가 3위를 차지했다.

희망 학과 선택 시 고려 요인으로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본인의 학문적 흥미와 적성’을 가장 중요한 선택 요인 1위로 뽑았으나, 응답률은 학생 84%, 부모 58%로 다소 격차를 보였다.

그 밖에 고려 요인으로는 학생의 경우, 본인의 성적(33%), 졸업 후 취업의 용이성(30%)을 중요 요인으로 꼽았다. 학부모의 경우, 졸업 후 취업의 용이성(42%), 자녀의 성적(38%), 높은 수입과 사회적 지위 보장(34%)에도 적지 않은 응답률을 보였다.

학과 선택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양쪽 모두 ‘학생 본인’을 1위로 응답했다. 특히 학생의 경우, ‘학생 본인’ 응답률이 64%에 달해 2위 부모님(13%), 3위 선생님(8%)의 의견에 의존하기보다 본인 스스로의 결정을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부모의 경우, 학생 본인(37%), 학부모(35%), 가족(12%) 순으로 응답해 학과 선택에 있어 자녀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지만 부모님과 가족의 의견도 자녀가 고려해 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엔 관계자는 “예전에는 무조건 소위 ‘사’자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학생의 흥미와 적성, 취업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적합한 학과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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