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을 당시 오토 웜비어 모습. (출처: 뉴시스)
북한에 억류됐을 당시 오토 웜비어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미국 정부가 지난해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시행한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내년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보도했다.

국무부가 이같이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것은 “(미국인이) 북한 당국에 체포 및 장기 억류될 심각한 위험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귀국한 뒤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계기로 발효됐다.

웜비어는 지난 2016년 1월 북한 관광 당시 북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지난해 6월 13일 석방됐지만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와 엿새 만에 사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