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가 받을수 있는 핵공격 수준 상향조정할듯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투하된 원폭 이상으로

[천지일보=이솜 기자] 30일 미국 자유아사이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미국 본토가 받을 수 있는 핵 공격 수준의 상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RFA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가르시아 연방재난관리청 핵·생화학·방사선 국장은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전국과학자협회 연수회에서 미국 본토에 대한 핵 공격이 일어날 경우의 응급 대비책을 소개한 ‘핵폭발안내’ 책자 내용의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책자에는 미국 본토가 받을 수 있는 핵 공격의 수준을 1∼10킬로톤(Kiloton)으로 추정했다.

1킬로톤은 TNT 폭약 1000톤(t)이 폭발하는 위력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위력이 1∼10킬로톤으로 알려져 있다.

RFA는 가르시아 국장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과 같은 국가들에 의한 핵 공격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본토가 받을 수 있는 핵 공격의 수준을 100∼1천 킬로톤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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