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재개 시사, 철도시범운행 무산… 대북대화 제동
한미훈련 재개 시사, 철도시범운행 무산… 대북대화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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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을 타결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7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을 타결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韓·美·日 언급하며 北中 압박

트럼프, 대화의 여지는 남겨

철도 시범운행… 유엔사 불허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음먹으면 한국 및 일본과 즉시 군사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히며 대북 대화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부터의 성명’이라는 제목의 트윗에서 “현시점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큰돈을 쓸 이유가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만약 군사훈련이 기존의 한미연합 훈련이 아닌 일본과 함께 진행할 경우 기존 한미 훈련보다 훨씬 큰 규모로 열리게 된다.

이는 핵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는 북한과 비핵화 정세에 협조하지 않는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취소되는 등 북미협상이 정체 국면을 맞는 가운데 북미 관계가 갈수록 경색되는 것을 차단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표명함으로써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소극적인 비핵화 움직임의 배후에 중국이 있을 것으로 규정하면서 압박했다.

그는 “북한이 중국에서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자금, 연료, 비료, 공산품 등을 포함한 상당한 원조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갈등에 대해 “미·중 무역 분쟁 등은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훌륭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의해 결국은 해결될 것”이라며 “두 사람의 관계와 유대는 매우 강력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실제 열차를 시범운행하며 남북 철도 구간을 점검하려던 계획이 유엔사령부의 불허로 무산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최근 진행 중인 남북 철도 협력 사업과 관련해 지난 22일 6량의 열차를 서울역에서 출발시켜 이달 말까지 북측 신의주로 운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정전협정에 따라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하는 인원과 물자에 대한 승인권을 갖고 있는 유엔사는 ‘사전 통보 시한 위반’을 이유로 군사분계선 통과를 불허했다.

유엔사는 군사분계선을 넘는 출입 계획에 대해 48시간 전에 통보하도록 돼 있는데 우리 측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두고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남북 간 대화 국면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대내외 매체를 통해 유엔 안보리 제재 등을 이유로 판문점 선언 이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우리 정부를 향해 비판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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