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2A호 이미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 2018.8.30
천리안 2A호 이미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 2018.8.30

강수량·황사·오존 등 정보 제공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국민 기상서비스 고도화 등을 위해 개발 중인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 2A호’ 실제 비행모델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천리안 2A호는 한반도와 주변 기상과 우주기상을 상시관측하기 위한 정지궤도 위성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관측 탑채제와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상 탑재체를 보유하고 있다. 항우연을 중심으로 과기정통부, 기상청이 참여해 8년 3개월 동안 총 3252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이번 위성은 지난 2010년 6월 발사된 천리안 1호보다 해상도가 4배 향상된 고화질 컬러 영상을 18배 빠른 속도로 지상에 전달한다. 이에 따라 기상분석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리안 2A호는 기본적인 강수량, 적설량은 물론 미세먼지(에어로졸), 황사, 오존, 화산재가 지상에 미치는 영향(고도별 농도 탐지)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기상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공위성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하는 태양 흑점 폭발과 지자기 폭풍 등 우주기상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천리안 2A호는 10월 초 남미에 있는 꾸르 우주센터로 이송되고 12월께 아리안스페이스사의 발사체(아리안5)를 통해 발사될 계획이다. 발사 후 궤도에 정상 진입하면 약 6개월 간 초기 운영 과정을 거친 후 실제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지속적인 우주개발을 통해 국민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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