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B조 예선 마지막 한국과 홍콩의 경기. 한국 우익수 박치국이 홍콩 리우호인이 친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뒤 그라운드에 누워 있다. (출처: 연합뉴스)
28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B조 예선 마지막 한국과 홍콩의 경기. 한국 우익수 박치국이 홍콩 리우호인이 친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뒤 그라운드에 누워 있다. (출처: 연합뉴스)

여자핸드볼 亞 2연패 도전

남녀농구 나란히 준결승전

카누대표팀 연속 메달행진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30일 야구, 핸드볼, 농구, 배구 등 구기 종목에서 메달의 향방을 가를 빅매치를 잇따라 펼친다. 특히 병역·경기력 등 갖은 논란에 시달리는 야구 대표팀은 운명의 한일전을 펼친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앞서 B조에서 실업팀 선수 위주로 구성된 대만에게 패해 2위로 밀렸다. 이에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나서는 한국은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사실상 결승 진출은 불가능하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대만보다 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한국 야구대표팀은 금메달을 위한 여정에서 가장 큰 고비를 만났다.

선수단 전원을 프로선수로 구성하며 야구 대표팀은 아마추어리즘도 버린 채 병역 미필자를 위한 선수 선발이라는 비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만약 아시안게임 3연패에 실패한다면 비난 여론을 감당하기 힘들 전망이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자카르타에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감동을 이어가려 한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중국과 대망의 결승전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나선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33-24로 꺾어 본 중국이라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통산 7번째로 아시안게임 정상에 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남자 농구대표팀과 여자농구 남북단일팀은 각각 이란, 대만을 상대로 나란히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남자 농구 준결승전은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맞붙었던 한국과 이란 두 팀의 리턴 매치로 펼쳐지게 됐다.

귀화 선수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이란의 218㎝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를 얼마나 막아서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여자농구 단일팀은 조별리그에서 아깝게 승리를 놓쳤던 대만에게 설욕을 다짐한다.

단일팀은 ‘대들보’ 박지수(20,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미국 여자농구(WNBA)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합류해 천군만마를 얻었다. 박지수가 높이를 책임진다면 결승으로 가는 길은 훨씬 평탄해질 수 있다.

남자배구는 결승 길목에서 조별리그 첫상대 대만과 만난다. 당시 한국은 D조 조별리그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대만을 힘겹게 눌렀다.

‘효자종목’ 유도에선 남자 남자 81㎏급 이승수, 73㎏급 안창림, 여자 57㎏급 김잔디가 금메달을 노린다.

수영 남자 다이빙의 우하람(20,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남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카누는 연속 메달 행진을 벌였다. 이날 열린 스프린트 남자 카약 4인승 500m에 출전한 대표팀은 결선에서 1분 25초 313의 기록으로 2위로 들어왔다.

‘카누 여제’ 이순자(40, 경남체육회)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순자는 여자 카약 1인승 500m 결선에서 2분 02초 532의 기록으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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