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서초사옥 모습. ⓒ천지일보 2018.8.8
삼성전자의 서초사옥 모습. ⓒ천지일보 2018.8.8

화웨이는 2위 자리 굳힐 듯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전날 배포한 보고서에서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3억 7300만대로 전분기 3억 5200만대보다 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7000만대 수준으로 시장 점유율 19%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분기 점유율 21.1%보다 2.1%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2위 화웨이와 시장 점유율 격차가 1분기 9.1%포인트에서 2분기 8.5%포인트로 줄어든 데 이어 3분기 6.5%포인트까지 좁혀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 시리즈가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조기에 출시됐지만 시리즈의 전체적인 사양이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판매량 증가는 많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화웨이는 2분기 연속 2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4435만대를 생산한 화웨이가 3분기에 주력 모델 판매에 힘입어 생산량을 전 분기 대비 5%, 작년 동기대비 14%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의 해외 시장 확장으로 아너(Honor) 모델이 영국과 인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12.5%를 차지하며 애플과 격차를 0.7포인트에서 3분기 1%포인트로 격차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3분기 4300만대를 생산하며 전분기보다 생산량을 3% 늘리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가을에 새로운 모델 3가지를 출시하겠지만 3분기 생산량 증가에 영향력은 크게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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