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포함해 최장 9일의 휴가가 시작된 18일 공항과 서울역, 버스터미널 등지는 일찌감치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가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김포공항에서 지방으로 가는 항공기 예약 승객이 거의 만석인 2만5천여 명으로 탑승률은 90%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행 비행기의 탑승률은 99.5%로 꽉 찬 상태다.

국제선 역시 평균 탑승률이 86%로 예년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 오사카와 나고야 등 가까운 여행지로 떠나는 비행기 탑승률은 90%를 넘었다.

인천국제공항 역시 이날 하루 예상 이용객만 10만여 명으로, 금요일 시작됐던 지난해 추석 연휴 첫날 이용객인 7만여 명보다 많다.

올해는 최장 9일의 연휴를 즐기려는 여행객들로 추석 연휴(21~23일)와 월요일인 20일을 제외한 18~19일, 24~26일 하루 이용객이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공항측은 내다봤다. 이는 여름 휴가 성수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역과 용산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지도 귀성객이나 여행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다소 혼잡한 모습이다.

철도공사는 이날부터 임시열차 300편을 추가로 운행하기 시작했다.

시내 도로에는 고향이나 여행을 가는 차량이 늘면서 양재대로 개포IC~염곡교차로 구간이 시속 5~7㎞로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일부 구간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는 일산방향 시흥나들목에서 장수나들목까지 4.2㎞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14㎞로 운행하는 등 곳곳에서 지ㆍ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12만대가 귀성길에 나섰으며 하루 동안 총 38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강남역 인근과 삼성역 코엑스 쇼핑몰 등 시내 번화가도 오전부터 주말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다소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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