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포스터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언뜻 보면 너무도 당연한 말 같지만, 한 여인이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 깨달은 말이다.

전 세계 850만 독자를 열광시킨 여행 에세이 <Eat Pray Love>를 쓴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실화로 만든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가 전하는 메시지다.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는 2010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100인’에서 1위를 차지한 줄리아 로버츠가 여주인공 ‘리즈’ 역을 맡아 자신과 진짜 행복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리즈는 자신만을 사랑하고 성실하지만 조금은 철없는 남편 스티븐(빌리 크루덥 분)을 떠난 이후 연하남이자 섹시한 무명 배우 데이빗(제임스 프랑코)과 연애를 하지만 결국 그를 떠나며 “진짜 행복을 찾고 싶다. 연애만 하다가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 진짜 나를 찾고 싶다”고 말한다.

이에 리즈는 과거 발리에서 만난 케투(밝은 빛이라는 이름)라는 주술사의 예언을 믿고 이탈리아에서부터 시작해 인도를 거쳐 발리로 향하는 여행을 떠난다.

많은 여행인들이 손꼽을 정도로 환상적인 3개국을 로케이션 촬영한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는 4가지 테마로 구성된 미술과 의상,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배경과 더불어 영화 <오만과 편견>의 음악감독을 맡아 BAFTA 음악상 수상과 동시에 아카데미 음악상에 노미네이트돼 주목 받았던 다리오 마리아넬리가 선곡한 OST는 감동을 더한다.

결국 리즈는 즐겁고 신나게 ‘먹고’ 신께 뜨겁게 ‘기도하고’ 내적인 평화와 사랑 사이의 균형을 경험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으며, 마치 관객들이 3개국을 실제 여행한 듯한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스크린 속 리즈를 바라보며 ‘그녀가 여행을 떠난 진짜 이유는 뭘까? 정말 행복과 자신을 찾기 위함이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지만, 결국 리즈는 사랑과 이별-상처를 두려워하지 말고 뜨겁게 ‘사랑하라’ 살(극중 대사: 복부 인격)에 대한 무거운 걱정을 버리고 신나게 ‘먹고’, 뜨겁게 기도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영화에서는 리즈(줄리아 로버츠 분)가 결별을 고한 자상하고 그녀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같은 남편 스티븐(빌리 크루덥 분)과 리즈에게 ‘소울 메이트가 아닐까?’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멋진 연하남 남자친구 데이빗(제임스 프랑코 분), 리즈의 마지막 남자 펠리페(하비에르 바르뎀 분)의 매력이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줄리아 로버츠와 함께 떠나는 3개국 여행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오는 9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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