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참석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참석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은행 등 7곳, 현장면접 실시

우수 면접자, 서류전형 합격처리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금융권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29일 개최했다.

금융위원회는 30일까지 서울 동대문 DDP플라자에서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 주최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은행 14곳, 보험 15곳, 금융투자 9곳, 카드 8곳, 저축은행 3곳, 공공기관 10곳 등 총 59개사가 참여했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금융권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라며 “금융업 경쟁촉진, 마이데이터 산업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금융산업 고용창출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금융일자리 확대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정비하고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 발표한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는 등 혁신성장 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권은 올해 작년보다 60% 이상 증가한 4800여명을 하반기에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은행 등 은행 6개사와 한국성장금융은 2513명에 대해 1:1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이 중 은행 6곳은 2416명 중 1/3 정도를 우수 면접자로 뽑고 하반기 공채 서류전형을 합격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22일까지 사전예약을 받았으며 신청자에 한해 1인 1사 지원을 원칙으로 한다. 이번 면접은 구직자가 연령, 학교 등에 의해 차별받지 않도록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됐다.

6개 은행은 화상면접관을 마련하고 사전예약한 부산, 광주, 제주도 구직자 72명에 대해 화상면접을 진행했으며 우수 면접자는 서류전형 합격으로 간주한다. 이는 서울에 있는 박람회장에 참석하기 어려운 구직자들을 위해 면접, 채용상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화상면접관·화상상담관을 운영하는 것이다.

박람회에서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자기소개서 컨설팅, 메이크업 시연 등 면접이미지 컨설팅을 해주는 컨설팅관도 신설됐다. 특히 올해는 개최 일수를 하루에서 이틀로 확대했다.

주최측은 면접 응시자와 응시자 대비 우수 면접자 비율을 늘려 서류전형 합격처리되는 우수면접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채용박람회 개최 첫날인 29일부터 사전면접을 보기 위해 온 취업준비생들로 현장은 북적거렸다. 서울뿐 아니라 광주, 부산 등 지방에서 올라온 취준생들도 상당수였다.

한편 금융회사들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시작으로 서류전형, 필기, 면접전형 등을 거쳐 11~12월 중 하반기 신규채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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