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이 26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무사 문건 관련 입장 및 청와대 조직개편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의겸 대변인이 26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무사 문건 관련 입장 및 청와대 조직개편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는 29일 한미연합훈련 재개를 시사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진전 상황을 보면서 한미 간 협의하고 결정할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한미가 이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연합훈련 재개여부를) 논의하자는 요청도 미국 측으로부터 온 적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그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인가’라는 질의엔 “비핵화 논의가 진전되는 것을 봐가면서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올해 초 한미연합훈련 유예 결정 당시 언제까지 훈련을 유예하기로 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당해 군사훈련에만 적용됐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핵화 진전 없이 9월 평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데 대한 지적에는 “북미교착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난관을 돌파하는 데 남북정상회담 역할이 더 커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센토사 합의에서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실현하려는 의지에 흔들림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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