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해 2월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해 2월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이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을 타결한 지 하루 만에 캐나다와도 협상에 나섰다.

AFP, AP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났다.

전날 미국은 멕시코와 협상을 타결했다. 나프타의 나머지 한 축인 캐나다와 협상에 바로 돌입하면서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간 3자 협상이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도 나온다.

프리랜드 장관은 “3자 협의를 통해 나프타를 살리기 위한 세부 협상이 30일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오는 31일을 캐나다와의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다. 이날까지 캐나다와 합의는 못하더라도 멕시코와 타결한 협상 결과를 미 의회에 통보해 비준을 위한 국내 절차를 밟겠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양보하지 않으면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에 출연해 캐나다와의 ‘무역 딜’이 곧 이뤄질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멕시코와의 합의를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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