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오동주 기자] 국회는 오늘(28일) 국내에서 잇달아 발생한 BMW 차량 화재 사건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올해 화재가 난 BMW 차량은 총 40대.
이 중 리콜 대상이 아니었던 차량도 10대나 됩니다.

국회 국토교통위 의원들은 BMW 차량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이 아닌지 캐물었습니다.

(녹취: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바이패스 밸브가 50도 이하에서만 열리게 되어 있는데 실제로 90도 이상에서도 열리고 배기가스가 나와서 500도 700도 되서도 다 열린다는 거예요. 그 이유는 저는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 열려지는 이유는 그것을 냉각해서 들어가게 되면 BMW 성능 자체가 동력이 악화되는 부분들을 방지하기 위해 그냥 열리게끔 소프트웨어상에서 열어주지 않았나.”

이에 대해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는 자신은 차량 기술 문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녹취: 윤영일 | 민주평화당 의원)
“냉각수가 누수 되지 않아도 불이 날 수 있다고 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하십니까.”

(녹취: 김효준 | BMW코리아 대표이사)
“저는 기술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녹취: 윤영일 | 민주평화당 의원)
“BMW 차량지침에 EGR 벨브는 냉각수 온도가 50도보다 낮을 때 열린다. 이렇게 규정된 게 맞죠. 그것도 모르십니까. (죄송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잘 모르시겠습니까? (네)”

(녹취: 김효준 | BMW코리아 대표이사)
“(독일에서) 바이패스 밸브에 대한 의문은 오래전부터 있었고요. 독일에서 수차례 답을 듣기로는 바이패스 밸브는 EGR 모듈과 관계가 없다. 이렇게 답을 듣고 있습니다.”

몇몇 의원들은 김 회장의 공청회 준비가 미흡하다며 답변 태도를 질타했습니다.

(녹취: 김상훈 | 자유한국당 의원)
“김효준 회장님의 답변 태도는 굉장히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이렇게 판단이 들고. 혹시 필요하다면 각 당 간사님들께서 사후 BMW와 관련된 문제를 조금 더 진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우리 위원장님과 상의 해주십사 하는 부탁 말씀드리겠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화재 원인 조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정렬 | 국토교통부 제2차관)
“현재는 엔진 결함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엔진 결과 원인 조사결과가 나오게 되면 소프트웨어라던가 등등과 관련해서 결함을 은폐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과 범위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한 EGR 외 다른 부품과 소프트웨어에도 결함이 있는지 정밀분석과 실차 재연 실험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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