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왼쪽)와 티볼리 아머(오른쪽) 차량. (제공: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왼쪽)와 티볼리 아머(오른쪽) (제공: 쌍용자동차)

티볼리 인기비결 ‘상품성·가성비’

20~50대까지 전 연령층 선호해

쌍용차 내수견인 렉스턴 스포츠

오픈형 데크 1011ℓ 적재 가능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꾸준한 판매로 롱런 신차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자동차 모델의 신차효과는 일반적으로 3~6개월. 하지만 쌍용차의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는 ‘스테디셀러’로 등극하는 등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티볼리다. 2015년 출시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판매되며 글로벌 25만대를 넘어서며 소형 SUV 시장에서 스테디셀러가 됐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인기 비결에 대해 경쟁 모델 대비 높은 수준의 ‘상품성’과 ‘가성비’라고 설명했다.

렉스턴 스포츠 역시 올해 1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2만대를 넘어서며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픽업 모델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온 렉스턴 스포츠는 최근 두 달 연속 월 4000대 이상의 판매를 돌파하는 등 쌍용차의 내수 성장을 이끌었다.

렉스턴 스포츠는 쌍용차 픽업의 계보를 잇던 코란도 스포츠가 ‘렉스턴’ 브랜드로 편입되며 차체는 더욱 커졌고 편의 장비와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워졌다. 이러한 상품성 개선이 높은 수요로 이어졌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출시 한 달여 만에 1만대가 넘는 누계 계약 대수를 자랑하며 출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쌍용자동차 티볼리 아머 차량. (제공: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티볼리 아머 (제공: 쌍용자동차)

◆스테디셀러 소형 SUV ‘티볼리’

2015년 1월 처음 출시된 티볼리는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출시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티볼리는 컴팩트한 사이즈와 SUV로서의 주행능력, 그리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2030 세대의 호응을 끌어냈다. 동급 최고 사양의 안전과 편의사항을 갖추고 있음에도 2000만원 이하의 가격대를 갖춰 구매에 한몫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업계에서 3년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티볼리가 롱런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노력했던 것에 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출시 이후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소형 SUV 시장을 리드해 온 티볼리는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솔린, 디젤, 사륜구동 및 롱보디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15년 7월에는 티볼리 디젤 모델과 동급 최초의 4륜 구동 모델을 선보였고 2016년 3월에는 롱보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출시해 더 넓은 실내공간을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켰다. 같은 해 9월에는 동급 최초로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를 채택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상품성’과 ‘주행능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티볼리는 SUV 본연의 주행능력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티볼리는 동급 최초로 사륜구동 옵션을 적용했고 디젤 사륜구동 모델도 티볼리가 유일하다.

쌍용차에서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팔린 티볼리 판매를 분석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티볼리는 구매고객의 연령은 20대(17.7%) 30대(24.9%)로 나타났다. 아울러 구매고객 중 40대(25.7%), 50대(22.2%)도 높은 비중을 차지해 전 연령층이 고루 선호하는 차종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제공: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제공: 쌍용자동차)

◆국내 유일의 SUT ‘렉스턴 스포츠’

국내 유일의 오픈형 SUV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는 트럭이라면 용달차만 떠올리던 국내 시장에서 픽업의 이미지 개선의 공을 세운 장본인이다. 렉스턴 스포츠 역시 최근 2개월 연속 판매 대수 4000대를 넘기며 출시 7개월이 넘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쌍용차는 2002년 국내 업계로는 최초로 SUT(Sports Utility Truck) 시장 개척을 위해 무쏘 스포츠를 시장에 공개했다. 이어 2006년 2세대 액티언 스포츠, 2012년 3세대 코란도 스포츠를 출시했다.

이후 올해 출시된 4세대 스포츠 브랜드인 렉스턴 스포츠는 기존 중형 SUV 모델과는 전혀 다른 유니크함으로 SUV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오픈형 렉스턴’인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다. 가장 큰 특징인 오픈형 데크는 1011ℓ(400㎏)의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2.2ℓ 디젤엔진과 아이신(AISIN)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 출력 181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성비와 함께 프레임 차체에서도 견고함과 함께 렉스턴의 고급스러움이 공존하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고장력 강판을 79.2% 적용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고 탑승자의 안전성도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오프로드와 같은 불규칙 노면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발휘하는 5링크 다이내믹 서스펜션의 적용으로 안전하게 오프로드에서도 운행할 수 있게 설계됐다.

렉스턴 스포츠의 초기 상품 컨셉과 전반적인 상품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상품기획팀 조영국 대리는 “렉스턴 스포츠는 G4 렉스턴의 고급스러움을 해치지 않으면서 렉스턴 스포츠만의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인 상품 DNA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쿼드 프레임과 첨단 편의사양,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이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SUV시장이 세단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월 완성차 5개사의 SUV 내수 판매량은 24만 4615대로 집계됐다. 승용차 중 SUV 판매비율은 2012년만 해도 26.3%에 그쳤지만 2013년 처음으로 30% 선을 돌파, 올해(1~7월) 36.9%가 넘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완성차의 SUV 수출량 역시 올 1월~5월 기준 56만 722대로 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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