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가 예보된 28일 서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가 예보된 28일 서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8

시간당 40㎜ 강한 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기상청이 28일 오후 7시 40분을 기해 서울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에 비를 쏟고 있는 강수대는 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돼 경기 북부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였으나 오후 7시를 기해 남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집중호우가 발생한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는데 북서쪽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강한 강수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비 구름대가 서울과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지역으로 유입되고 있어, 내일 아침까지 서울·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특·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는 긴급 문자를 통해 “내일 오전까지 서울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호우 시 행동요령도 공개했다. 먼저 빗물이 잘 빠지도록 빗물받이 덮개와 쓰레기는 제거해야하고 비가 많이 올 때는 보행 및 자동차 운전은 자제해야 한다.

집중호우 시 하천 주변과 침수도로 구간, 맨홀, 전신주, 가로등 근처에는 접근하지 말고, 침수 예상 시 신속히 119, 120으로 신고해야 한다. 또한 호우가 지나간 후, 침수된 집은 가스가 차 있을 수도 있으므로 집에 돌아가면 환기를 먼저 해 줘야 한다.

아울러 한강홍수통제소는 오후 8시 30분 중랑천 홍수주의보를 발령하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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